운수 오진 날 결말이 나왔습니다.
운수 오진 날 파트1에서 나왔던 떡밥이 어느 정도 제대로 회수 되면서 그래도 괜찮게 마무리가 된 것 같으며 다만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은 좀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본 소방서 옆 경찰서를 약간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있었으나 드라마의 길이가 짧아서 그런지 반전에 반전까지는 표현하지 못한 것 같네요.
운수 오진 날 금혁수 정체
운수 오진 날 파트1 결말에서 가장 큰 떡밥은 금혁수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분명 황순규는 그렇게 좇았던 금혁수를 보자 너 누구야? 라고 했고 그 질문에 금혁수는 굉장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죠.
그래서 사실 금혁수의 정체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또한 사실 금혁수는 다른 사람이고 이 최종 빌런이 금혁수의 신분을 도용했다는 것도 알 수는 있었습니다.
저는 운수 오진 날 파트1에서 금혁수라고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유인석님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장면이 나와서 그 정신과 치료를 했던 의사인가 라고 추측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운수 오진 날에서 밝혀진 금혁수는 이병민의 작업 파트너였죠.
그리고 오히려 이병민의 리더격이었던 더 미친 인간이었습니다.
치밀하기까지 했죠.
그런데 밝혀진 부분을 통해서는 이병민이 처음에는 윤세나와 파트너를 하다가 그 대상이 금혁수로 옮겨갔고 그러다가 더 괴물이 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자신이 더 우월하다고 느끼는 감정이 그렇게 강했는데 그 전까지의 일을 보면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금혁수에게 상당히 순종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그러다 여대생 사건으로 인해 둘 사이의 관계는 틀어졌고 이병민은 폭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운수 오진 날 파트1에서는 상당히 계획적으로 보였던 이병민은 파트2에서 급격하게 무너지게 됩니다.
운수 오진 날 결말 맥거핀
또한 운수 오진 날 파트1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인물로 나왔던 윤세나의 스포츠 특기생 전남자친구와 황순규는 맥거핀이 되어버립니다.
특히 윤세나의 전남자친구는 환영이 보일만큼 꽤 중요한 인물같이 보였는데 운수 오진 날 파트2에서는 전혀 보이지가 않네요.
그 환영만큼은 금혁수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라서 파트2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 될 것 같았고 이병민의 환상도 계속 보여줬기 때문에 어느 정도 등장도 할 법한데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파트1에서 윤세나 스토리에 덧붙여진 스토리가 되어버렸네요.
그리고 이병민이 수영하는 장면에서 누군가가 약간 물을 튀기자 이병민이 반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는 여기서 추가 사건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 그냥 아무일 없이 지나갑니다.
만약 이것이 맥거핀이 아니라면 이병민은 파트너가 없으면 이런 사건을 혼자서는 저지를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본인이 오히려 더 대단하다고 강조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사실은 혼자서는 못하고 누구의 부추김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을 본인이 더 잘 알아서 그렇게 격하게 반응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어쨌든 운수 오진 날은 정말 스릴있고 연기자들의 연기가 좋은 드라마이지만 짧은 길이 때문인지 약간은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아쉬움 없는 드라마가 별로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볼만한 드라마였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