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시즌2 진격의 거인이 생각나는 이유

스위트홈 시즌1을 보면서 진격의 거인이 살짝 생각했는데 스위트홈 시즌2를 보니까 왜 진격의 거인이 생각났는지가 좀 더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스위트홈 시즌1 진격의 거인 비교

스위트홈과 진격의 거인의 가장 큰 공통점은 괴물화 또는 거인화가 이루어질 경우 외관이 변하고 힘과 재생능력이 강해지며 인지 능력을 상실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원래는 인간이었던 사람들이 그렇게 되는 것이죠.
좀비화와 일견 비슷하면서 다른 부분입니다.
하지만 변하는 이유가 서로 다릅니다.
또한 특수감염자와 아홉거인도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릅니다.
그래서 느낌은 어느 정도 비슷했지만 어떤 점이 비슷한지 정확히 비교하기는 힘드네요.

스위트홈 시즌2 진격의 거인이 생각나는 이유

스위트홈 시즌2를 보면서

그런데 스위트홈 시즌2를 보면서 갑자기 또 진격의 거인이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임박사가 말하는 장면에서였는데 지구 입장에서 인간이 바이러스이고 괴물이 백신이다라는 말에서였죠.
진격의 거인에서도 사실 거인에 의해 괴로워하는 자신들이 밖의 세계에서는 악마로 불리우고 있었습니다.
즉 세계관 자체가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뒤집혔다는 점이죠.
그러면서 스위트홈 시즌2의 세계관은 갑자기 크게 확장합니다.
인간 입장에서만 괴물이 무서운 존재이고 악이라고 생각하다가 인간이 여태 지구에게 저지른 만행을 보면 정말로 인간이 바이러스이고 이를 없애기 위해 괴물이 존재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사실 이런 주제는 전부터 있었던 것 같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어느 기사를 보니 지구에서 적정하게 할 수 있는 인구수는 20억명이라고 하며 이미 적정 숫자의 3배가 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인구수의 감소가 국가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하지만 어느 편에서는 오히려 살기 좋은 지구가 되기 위해서는 인구가 감소해야한다고 합니다.

어느 말이 맞은지도 모르겠고 과학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의 적정 인구수라는 것이 정해져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격의 거인과 스위트홈 시즌2에서 말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타노스의 손가락

그렇게 보면 어벤져스의 타노스가 생각이 납니다.
어벤져스를 보는 내내 타노스가 악인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를 모두 보고 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습니다.
물론 타노스처럼 이미 태어나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인간의 반을 없애는 것은 너무 극단적인 선택이고 비난받을 수 있지만 적정 인구수를 유지하여 애초에 그렇게 많은 인구가 되지 않는 것은 훌륭한 전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최근 아이를 낳지 않는 젊은 세대들을 가르켜 종족 번식이라는 기본적인 욕구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능적으로 지금 사회에는 적정 인구보다 현재 인구가 더 많아 오히려 종을 지키려는 본능이라고 표현했는데 많은 생각을 주는 부분인 것 같네요.
그리고 처음에는 스위트홈 시즌2를 보고 진격의 거인이 생각난 것이 스토리와 괴물화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블로그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우리가 무서워했던 대상에게 오히려 내가 무서운 존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는 점이 비슷했던 것 같네요.

스위트홈 시즌3에서도 이렇게 민폐를 끼치고 있는 것은 지구 입장에서 보면 괴물이 아닌 인간이라는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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